밤늦게 먹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 이는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도 꼭 무언가 먹고 자야 할 때가 있다. 이때 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은 무엇일까.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Lifehack은 밤에 먹기 좋은 음식 10가지를 소개했다.
1. 가금류
닭, 오리, 칠면조 등에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트립토판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특히, 구운 닭 가슴살은 트립토판의 하루 권장 섭취량의 123%를 제공할 정도다.
트립토판은 잠이 오게 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원료가 된다. 따라서 트립토판을 섭취하면 불면증 개선에 도움이 된다. 아울러 트립토판이 많이 든 음식을 먹으면, 피로해소와 피부 건강에 좋다.
칠면조도 좋은 선택일 수 있다. 칠면조 28g에는 단백질이 8g이나 들어있을 정도로 칠면조는 고단백 식품이다. 자기 전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으면, 근육이 회복하는 것을 돕고, 수면의 질이 향상된다. 또, 칠면조에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셀레늄도 풍부하다.
2. 생선
자기 전 생선을 먹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특히 연어, 참치, 고등어같이 지방이 많은 생선을 먹으면 더 좋다. 이들은 비타민D를 많이 함유하고 있는데, 비타민D는 우리 몸의 칼슘 흡수를 촉진시켜 뼈를 형성한다. 또, 신장, 부갑상선, 피부 건강에도 좋다.
지방이 많은 생선은 오메가3 지방산을 많이 함유한다. 혈압을 낮추고 뇌 건강에 도움을 줘 인체에 꼭 필요한 오메가3 지방산은 체내에서 충분히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또, 오메가3는 수면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호르몬인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해 숙면을 돕는다.
3. 흰 쌀밥
백미에는 현미보다 섬유질, 영양소, 항산화 성분이 더 적게 들어있다. 하지만 티아민, 엽산, 망간 등의 영양소가 충분해 야식으로도 손색없다.
특히, 백미는 혈당지수(GI) 70 이상인 대표적인 고혈당 지수 식품인데, GI 지수는 수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 임상영양학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잠자기 1시간 전이나 4시간 전에 혈당지수가 높은 식품을 먹으면 유의미하게 수면 잠복기(잠을 자려고 시작한 시간부터 잠들기까지 시간)가 짧아졌다. 만약 저녁 7시 전에 잘 계획이라면, 6시까지 흰 밥을 먹는 것이 좋다.
4. 바나나
바나나에는 낮 동안 뭉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칼륨과 마그네슘이 풍부하다. 또, 트립토판도 많이 함유해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원활한 배변 활동도 돕는다.
5. 핫 시리얼
핫 시리얼은 시리얼에 따뜻하게 데운 우유나 두유를 붓거나 뜨거운 물을 부어서 죽처럼 먹는 시리얼이다. 든든한 포만감을 주면서도 칼로리가 높지 않아 좋은 선택이다. 단, 정제설탕이 많이 든 시리얼은 소화에 부담을 주고 수면을 방해할 수 있어 통곡물 시리얼을 먹는 것이 좋다. 특히, 곡물 중 귀리에는 다량의 멜라토닌이 함유돼 있다.
6. 요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