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Diabetes mellitus)
당뇨병은 국내에서 6번째로 사망률이 높은 질환입니다.
겨울이 되면 유독 당뇨병을 더 조심해야 하는 특별한 이유는 겨울에는 신체의 혈액순환이 둔해져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당뇨병은 혈액 안에 있는 포도당(혈당)이 정상치보다 높아 소변으로 넘쳐 나오는 질병으로 소변에 당이 섞여 나온다는 의미에서 당뇨병으로 불립니다.
포도당은 우리 몸이 활동할 수 있게 하는 에너지원을 만들고, 인슐린은 이 과정을 돕는 호르몬입니다.
만약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작용을 잘못하게 되면 포도당이 소변으로 배설되고, 이 때문에 많은 양의 소변을 보게 됩니다. 이로 인해 몸 안에 수분이 모자라 갈증이 심해지고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이 에너지로 이용되기 어려워 피로감을 쉽게 느끼고 공복감을 자주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아무리 먹어도 몸 안의 세포에서는 포도당을 이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체중은 오히려 줄고 점점 쇠약감을 느낍니다.
혈액 내 포도당이 높아져 소변으로 빠져나오는 초기 단계에는 대부분 당뇨병을 인지하기 어려운데요, 당뇨병이 조절되지 않은 채 상태가 지속되면 치명적인 당뇨 합병증인 말기 신부전, 외상없이 손·발가락 절단, 시력상실 등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모은영 인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당뇨병이 무서운 것은 그 자체보다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 때문이다”며 “족부괴사, 망막병증, 당뇨병성 신증, 뇌혈관질환, 관상동맥질환 등 당뇨 합병증은 전신에 나타날 수 있고, 한 번 발생하면 돌이키기 힘들고 심지어 죽음까지 이를 수 있다”했습니다.
또한 “당뇨병의 증상 중에서도 살이 빠진다거나 갈증이 심하고 소변이 자주 마려운 증상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어느 정도 당뇨병이 진행된 상태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추적 관찰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당뇨병의 원인
당뇨병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인 요
인과 비만, 연령, 식생활, 운동부족, 호르몬 분비, 스트레스, 약물
복용 등의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부모가 모두 당뇨병이면 자녀가 걸릴 확률은 30% 정
도, 한 사람만 당뇨병이면 15% 정도입니다. 65세 이상 인구에서
당뇨병 환자 비율이 2배 정도 높아집니다.
당뇨병의 진단방법
당뇨병은 기본적으로 혈당검사를 통해 진단합니다. 8시간 이상
공복혈당 126㎎/㎗ 이상, 75g 경구당부하검사 후 2시간 혈당 20
0㎎/㎗ 이상, 당화혈색소(HbA1c) 6.5% 이상 또는 당뇨병의 전
형적인 증상인 다음, 다뇨, 다식, 원인을 알 수 없는 체중 감소 등
이 있고 마지막 음식 섭취와 무관하게 측정한 혈당이 200㎎/㎗
이상인 경우 진단합니다.
당뇨병의 종류